그리스도 안에서 만난 사람들
본문 빌레몬서 1:1-25
빌레몬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 서신에 등장하는 세 명의 중심 인물과 그들의 신분이 무엇인가를 아는 일입니다
세 명의 중심 인물은 바울과 빌레몬과 오네시모입니다
이들의 신분은
바울은 주의 사도로 복음을 증거하다가 현재 옥중에 있으며
빌레몬은 골로새 교회 유력한 성도요
오네시모는 노예 신분입니다
다음은 이들 세 사람의 관계성입니다
먼저 바울과 빌레몬의 관계입니다
19절에서 바울은 빌레몬에게 말하기를
"네 자신으로 내게 빚진 것을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에
빌레몬은 바울을 통하여 복음을 받고 구원에 이르게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므로 8절에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하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빌레몬과 오네시모와의 관계입니다
15절에서 "저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한 것을 보면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노예로 있던 중 도망친 상태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더욱이나 "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진 것이 있거든"<18>한 것으로 볼 때에 재물을 훔쳐 가지고 도망친 모양입니다
다음은 바울과 오네시모의 관계입니다
10절에 보면 바울은 오네시모를 가리켜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12절에서
"저는 내 심복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점으로 미루어 볼때에 오네시모는 도망 중에 로마 옥중에 있는 사도 바울을 만나서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빌레몬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오네시모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빌레본과 오네시모 사이에 저질러진 불화한 관계는 미해결의 상태인 것입니다
바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떻게 하고 있는가
이 점이 빌레몬서의 핵심이요
빌레몬서가 성경으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며
우리와 관계를 맺게 되는 접촉점이기도 합니다
18-19절을 보겠습니다
사도는 일언직하에 "이것을 내게로 회계하라" 말씀합니다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합니다
친필로 쓴다는 것은 이것이 증거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내 싸인이다 이것이 지불각서요 차용증서다 한마디로 내가 책임지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로 인하여 오네시모의 신분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16절에 보면
"이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고 말씀합니다 오네시모는 당시 관례대로 하면 직결처분을 받아야할 중죄인입니다
그런 그가 죄만을 용서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하여 도망치기 이전의 상태로 복귀하게 된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네 형제로 둘 자라고 말씀합니다 그것도 "사랑받는 형제로" 말입니다
어떻게 해서 도무지 상상을 초월한 이러한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까?
"네가 나를 동무로 알진대 저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하라"<17>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친히 부르심을 받은 대사도 바울은
노예 그것도 도망친 노예인 오네시모를 자신과 동일시하고 있음을 봅니다
오네시모는 자신의 공로나 자격으로가 아니라
사도 바울의 공로와 자격으로 영접함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도는 그에게 글<편지>만 써 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말로만 사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에 대한 사랑이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곧 그의 모든 짐을 자신이 대신 담당하겠다고 자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과 빌레몬과 오네시모의 관계를 누가 무엇이 이처럼 변화시켜 놓았는가?
여기에 빌레몬서의 핵심적인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말씀입니다
전부가 25절 밖에 안되는 빌레몬서 안에
"그리스도 예수,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또는 "주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말씀등이 11번이나 반복적으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빌레몬서의 오의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들 세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만난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모든 장애를 극복하게 하시고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여기까지 상고하게 된 우리는
어떤 흡인력에 의해서 빨려들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 시점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오네시모였구나
내는 하나님의 집에서 불의를 저질르고 도망쳐 나온 오네시모다"
그런 나를 위하여
주님께서 중보자가 되어 주셨으며
나의 채무를 대신 담당하여 주심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또한 내가 빌레몬 이라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받아 주어야할 나의 오네시모는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나아가 내가 바울이라면
내가 대신 담당하여야할 중보사역은 무엇인가를 묻게 됩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을 찾아 가다가 중도에 또 도망을 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하였다면 그의 회개는 거짓 회개임이 판명났을 것입니다
만일 빌레몬이 돌아온 오네시모를 영접해 주지 못하였다면
그의 믿음은 거짓 믿음임이 들어났을 것입니다
만일 바울이 오네시모를 말로만 사랑했다면
그의 사랑은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 형제여!
"나는 네가 순종함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나의 말 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2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할지어다<2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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