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Question:
평소에 성경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의를 갖고 있습니다. 궁금한 성경구절이 있어서 문의좀 드리겠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19,20절에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라는 말씀에서 "옥에 있는 영"들이란 20절에 기록된바와 같이 시대적으로 노아의날에 순종치 않았던 자들 인지 아니면 은유적으로 죄에 갇힌 자를 말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카톨릭에서는 이곳 구절과 벧전 4장 6절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구약외경 마카베오하서 12장 39~45의 내용 "죽은 자들을 위한 중보" 등을 근거로 연옥의 믿음과 죽은 자들을 위한 구원 교리를 정립시키고 있는 줄 압니다. 또 비슷하게 연계된 구절로 고린도전서 15장 29절 "죽은 자들을 위한 세례"라는 구절도 있습니다.
저의 신앙관은 구속은 일차적으로 육체가 살아 있을때 가능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톨릭 교리에 의하면 육신이 죽고 난 후에도 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이에 대한 논리적이고 근거적인 변론이 준비 되어있지 않아서 혼동이 됩니다. 어떻하면 올바른 해석이 될수 있는지 가르쳐 주십시요.
Answer: 1. (벧전 4:6)에 대해서
대부분의 복음주의 학자들은 (벧전 4:6)에 나오는 "죽은 자"를 "주님을 믿다가 먼저 죽거나 박해를 받고 순교한 사람들"로 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왜 이러한 해석을 하는 지에 대해서는 앞 뒤의 내용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4:1)에서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은 일"을 상기시키면서 "육체의 고난을 당하고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로마에 의해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고 있었으며, 때로 순교의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육체적으로 박해와 고난을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으신 일을 기억하고 마음을 굳게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도 베드로는 "육체의 고난이 성도들을 거룩하게 하는 데에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이 육체의 고난을 통해서 죄를 그치게 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육체의 고난을 통해서 당시의 성도들이 남은 때를 정욕을 좆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좆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4:2). 사도 베드로는 "정욕과 방탕한 일을 좆는 일은 믿기 전의 생활로 족하다"고 말합니다(4:3).
당시의 성도들은 고난 중에서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그 믿음이 순수했습니다. 그들은 고난 속에서 이전에 좆던 정욕을 떠났으며, 거룩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믿기 전에 알았던 불신자 친구들이 거룩한 삶을 사는 기독교인들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친구가 예수를 믿은 후에 정욕을 좆아 살지 않는 것을 보고 그들을 비난하고 조롱했습니다(4:4). 그러므로 성도들은 불신자 친구들의 조롱과 멸시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조롱과 멸시를 받던 기독교인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는 기독교인들을 비난하는 불신자들은 장차 "산 자와 죽은 자의 심판을 준비하고 계신 주님에 의해서 공정하게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4:5). 베드로는 장차 주님 앞에서 살아 있는 자 뿐 아니라, 이미 죽은 자들도 자신이 한 말과 행위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함으로 고난 받는 성도들을 위로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를 위해서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이를 위해서"라는 말은 "산 자나 죽은 자에 게 공정한 심판이 시행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말은, 이미 "불신자들에 의해 박해를 받고 죽은 자들(순교자들)에게도 이러한 심판의 소식이 전파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에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믿는다는 명목으로 박해를 받고, 또 죽어갔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매우 어리석게 보였습니다. 또 이러한 일들을 보고 성도들 중에서도 요동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베드로는 주 안에서 이미 죽은 자들에게도 주님의 심판 소식이 전파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죽은 후에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평안히 쉴 수 있었습니다. 또 세상에서 고난받는 성도들도 이러한 소식을 듣고 요동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성도들이 죄없이 순교하도록 내버려 두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그들이 "육체로는 사람들에 의해(불신자들에게) 심판을 받고 죽었지만, 영으로는 하나님에 의해 살게하기 위해서(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우리 말 개역 성경은 이와 약간 다르게 번역했지만, 이것이 원문을 그대로 직역한 것입니다)(4:6). 그리고 나서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할 최후의 심판이 가까웠으니), 정신을 차리고 근심하여 기도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4:7). * 이와 같이 본문의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면 (벧전 4:6)에 언급된 말씀이 "죽은 후에 구원을 얻을 기회가 주어진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벧후 3:19-20)에 나오는 "옥에 있는 영들"에 대해서
베드로 사도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파의 대상은 노아 시대 때에 노아의 증거를 듣고도 회개하지 않고 멸망한 사람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죽은 사람에게도 복음 전파와 구원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인가?"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우리 말 성경에 "전파했다"고 번역된 단어에 있습니다. 이 말은 헬라어로 "에케룩센"이란 말을 번역한 말입니다. 이 말의 원형은 "케륏쏘"란 말인데, 이 단어는 원래 "일방적으로 선포하는 것"(proclaim)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우리 말 성경의 경우 여러 가지 단어를 "전도", 또는 "전파"로 번역하고 있는데, 사실 그 원래의 단어를 보면 그 강조되는 의미가 각각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복음을 전한다는 말은 회중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또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케륏쏘"는 일방적인 왕의 명령을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듣는 사람에게 순종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면 (벧 3:19)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죽었다가 부활하신 후에 주님께서 영으로 옥에 가셔서 노아 시대에 회개하지 않은 영혼들에게 노아가 증거한 대로 구원의 사역이 완성되었다는 사실을 선포하셨다고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에 이 사람들은 노아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주님은 노아의 증거가 사실이었다고 증거해 주셨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증거는 노아의 증거 중에 메시아의 구원 사역에 대한 예언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이러한 선포는 일방적인 선포이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구원 받을 수 있는 복음 전도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선지자들의 증거를 듣고도 순종하지 않은 영혼들에게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선포하는 행위였습니다.扈
관련자료 보기=[난해]죽은 자를 위해서 세례[침례] 받을 수 있는가?
출처:인터넷 성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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